성사에 대한 일반원리를 탐구하는 것으로서 먼저 역사와 하느님, 자신과 세상에 대하여 질문하고 답을 찾는 상징적인 존재로서 인간의 특성과 이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는 창조세계와 구원역사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성사의 의미와 역할을 살펴본다. 또한 성사의 그리스도 제정 주장의 의미, 성사 상호간의 차이, 수효, 상호간의 유기적 연관성, 효과, 수여자와 배령자, 준성사와 관계 등 전통적인 항목들도 다루어 본다. 더불어 성사가 하느님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구체적이며 자연적인 자기실현의 열매요 귀결임을 깨닫고 성서적 근거와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한 성사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배워 각자 자신과 세계 그리고 구원의 신비에 대한 그리스도교적인 이해의 폭을 넒히도록 하는 것이다.

창조론은 ‘근원적 창조’와 ‘지속적 창조’ 및 ‘새로운 창조’를 다루는 신학적 논고로서, 하느님과 세계 및 인간 사이의 기본관계를 고찰함으로써 그리스도교적 전 실재에 대한 이해를 문제 삼는다. 즉 하느님을 초월적 원근거 이자 목표로서, 세계를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되어 자립해 있는 존재이자 하느님의 공동작용에 의해 보존되고 목표로 이끌어지는 실재로서, 그리고 인간을 하느님에 의해 처음부터 세상 구원을 위해 창조된 존재로서 숙고한다. 전통적으로 ‘마지막 것들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해되어 온 종말론은 ‘인간과 세계의 완성’을 다루는 신학적 논고로서, 외부로부터 인간과 세상 위로 들이닥치는 차원의 완성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생명의 완성을 문제 삼는다. 구체적으로 두 가지 관점에서 고찰되는데, 개별적 종말론에서는 ‘개개인의 완성’이 숙고되며 집합적 종말론에서는 ‘전체 인간 및 세상의 완성’이 숙고된다.

성서를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교회에 대해서 먼저 알아본다. 그리고 초대 그리스도교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통해서 드러난 교회론에 대해서 공부한다. 특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의 교회에 대한 가르침을 연구하고, 오늘날 부딪히는 여러 신학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교회의 신비 및 특성, 표지, 성사로서의 교회, 선교의 문제, 사회와의 관계, 교회의 구조 및 은사, 쇄신의 문제 등을 다룬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향한 교회의 종말론적인 성격 등도 살펴본다.

하느님의 창조 안에서 주어진 인간 존재의 특성과 원죄의 결과로 주어진 인간 조건을 알아본다. 죄의 상태에 있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의지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하느님의 은총의 개념과, 그 작용에 대한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의 시각에 대해 연구한다. 하느님의 은총을 통한 의화의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은총으로 인한 새로운 창조와 구원에 대해서 알아본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누구인가?” 그리스도론의 핵심에 놓여있는 이 물음은, 신앙의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열망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스스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일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직접 던지는 질문(마태 16,15)이기도 하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위격의 신비 및 구원활동과 직무에 초점을 맞춘 채, 그리스도론이 역사 안에서 전개된 과정에 따라서 신약성서와 교의사를 고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신비에 대해 조직신학적으로 성찰하며, 한국인의 심성을 고려한 토착화 그리스도론의 계발에 힘을 기울인다.

구약과 신약에서 나타난 계시의 하느님의 모습을 살펴보고, 이에 바탕을 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그리스도교 신비를 연구한다. 성삼위의 본질에 관한 의미를, 특히 그리스도교 역사를 통해 알아본다. 또한 성삼위의 신비를 통한 신관과 타종교의 신관, 또 현대인의 의식 속에서의 신관 등과도 비교 분석한다. 아울러 현대의 무신론의 특색과 영향, 그리고 이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대처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바탕을 이루는 계시를 올바로 이해하며, 구원 역사 안에서 하느님의 자기 계시의 특성을 알아본다. 이를 근거로 하는 신학 전반의 성격에 대해서 알아보며, 이에 따른 신앙과 이성(理性)관계, 교회와의 관계, 계시의 영감 및 올바른 판별, 그리고 구원으로 향하는 계시의 목적에 대해서 연구한다.

가톨릭 서간(야고보서, 베드로 전서와 후서, 유다서)과 히브리서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주로 각 서간의 집필 배경과 동기 및 목적을 살피고, 주요 신학사상을 정리한다. 그리고 가톨릭 서간과 히브리서 가운데 한권을 선택하거나 주요 텍스트만을 선택하여 주석한다. 이런 작업은 당시 초대 그리스도교의 현안 문제와 그 해결방안 및 신학적 논점이나 가르침을 이해하고 정리함으로써 그 메시지를 터득하는데 역점을 둔다.

묵시문학의 특성과 시대적 상황을 먼저 고찰하고 요한공동체의 특수한 상황을 살펴보면서 우리 시대에 묵시문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이용할 것인지를 배운다. 구약의 예언서와 요한묵시록을 비교해 가면서 요한묵시록을 주석한다. 이 주석 작업으로 묵시록에 등장하는 수많은 상징과 환시들의 정확한 의미를 밝히고 저자가 이것들을 이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한다.

요한복음과 공관복음을 비교 연구하고 요한복음서의 신학적 주제를 규명함으로써 요한 공동체의 특수한 삶의 자리를 이해하고 나자렛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이 요한 공동체에 어떻게 신앙의 근원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가를 파악한다. 요한복음서의 주석을 통하여 표징의 책(1-12장)과 영광의 책(13-21장)에 담긴 표징과 실체를 파악하고 우리 시대 신앙인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어떻게 친교를 나누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바오로의 생애와 주요 신학사상을 살펴봄으로써 특히 정치 사회적, 종교 신앙적 논점들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관심도를 초대 그리스도교의 상황과 더불어 정리한다. 또한 바오로 친서(7권)와 제2 바오로 서간(6권)의 주요 내용을 주제별로 살펴봄으로써 바오로의 신학사상 발전과정도 알아본다. 그리고 바오로 서간 가운데 구조면이나 내용면에서 월등하게 잘 엮어진 서간으로 꼽을 수 있는 로마서의 주요 텍스트를 선별하여 주석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서간의 주요 텍스트도 뽑아 주석한다.

공관복음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이 초대 교회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가를 파악한다. 각 복음서의 신학적 주제를 규명하면서 우리 시대 신앙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진단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한다. 사도행전 연구를 통해서 초대 교회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통찰하고, 이를 오늘의 그리스도교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그 해답을 제시하는 데 이용한다.